[2014 청소년멘탈헬스심포지엄] 실패와 좌절을 넘어선 아이들의 외침 ‘선생님, 우리 한번 해봐요!’

이소윤 울산 청량초등학교 교사 ‘두뇌친화적 환경과 행복교실 만들기’ 사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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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전은애 기자 |입력 2014년 05월 16일 (금)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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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16일 울산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전은애 기자)

영어, 피아노, 미술 등 다니는 학원은 아홉 군데, 한 달 학원비만 190만원이 나간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시간도, 청소할 시간도 없이 학원 다니기만 급급한 아이들. 시험 성적은 좋으나, 생각하기보다 답만 알려주기를 바라는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 항상 무엇인가 쫓기듯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르는 아이들.

이소윤 교사(울산 청량초)는 교직 생활하며 만나는 아이들을 보며 교사로서의 사명감도 보람도 느낄 수 없었다. ‘정말 이 길이 맞는가?’ 더 이상은 가르치는 일을 못 할 것 같은 한계점에 이르렀을 때 만난 뇌교육으로 이제는 학교와 아이들을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교사가 되었다.

이소윤 교사는 5월 16일 울산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개최된 "2014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서 '두뇌친화적 환경과 행복교실 만들기'라는 주제로 뇌교육 현장사례를 발표했다.

▲ 이소윤 울산청량초등학교 교사 (사진=전은애 기자)

'2014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은 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심포지엄은 교육부가 후원하고 국제뇌교육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하며 각 지역뇌교육협회가 주관했다.

이 교사가 지도하는 학급의 기본 방향은 학습과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두뇌친화적인 학급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뇌교육 5단계를 적용하여 몸에 에너지를 채워서 자신의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을 키우고, 뇌파 관리와 정서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한다.

1학기에는 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긍정적 정보로의 전환 등에 초점을 맞춘다면, 2학기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주변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 뇌교육 5단계 적용프로그램(울산뇌교육협회 제공)

그는 뇌교육을 적용하는 학급에서 가장 특징적인 문화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실수ok 문화'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혹시 틀리면 어떡하지?', '친구들이 놀리지나 않을까?' 라는 생각에 긴장하고 주눅이 들 때가 있다. 또 평소 에너지가 부족하고 약한 아이들은 매사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친구의 실수를 놀리거나 비웃는 경우가 많다. 놀림을 받거나 비웃음을 당하면 우리의 뇌는 더 위축되고 긴장하게 된다. 그러면 평소 잘하던 것도 실수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난 안 해, 못해” 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해진다.

"이렇게 긴장으로 쪼그라들어가는 뇌를 회복시키고, 무한한 자신감을 부활시켜주는 마법의 단어가 바로 '실수ok'이다. 이 한마디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자신과 분리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내가 실수 한 것이 아니라, 뇌의 정보처리가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정보처리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선생님, 우리 한번 해봐요!’라는 말이 교실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 '실수ok' 문화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의욕을 심어준다.(울산뇌교육협회 제공)

이소윤 교사는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우선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교사들이 먼저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자신의 에너지와 뇌파관리를 통해 행복을 창조할 때 행복한 교사들이 만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은 반드시 행복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어른인 우리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뇌과학 기반 인성교육으로서 뇌교육의 효과"라는 주제로 열린 '2014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은 이미 입증된 현장 사례와 방법론을 전달하여 최근 높아지는 인성에 대한 관심을 교육적으로 실현할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큰 성과를 거둔 뇌교육 프로젝트와 함께 21세기 뇌융합 교육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근거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교수 및 뇌교육 전문강사들의 학술연구결과 및 뇌교육 현장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2014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은 울산을 시작으로 26일 대전, 6월에 전남 지역에서 열린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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