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은 단순히 콘서트를 관람하러 오신 게 아니라 빛의 여행을 하러 오신 겁니다. 여행을 떠나는데 준비물은 잘 챙겨 오셨나요? 고개를 갸우뚱거리시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준비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콘서트와 명상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자신을 찾아 내면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듯, 노래와 춤, 놀이, 영상, 명상 수련법 등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참자아를 느끼는 힐링의 장이었다.
‘우순실과 함께하는 SOUL 명상콘서트 - 빛의 여행’이 2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힐링명상센터 자미원(원장 자경)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누구나 쉽게 명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형 공연이었다.
▲ ‘우순실과 함께하는 SOUL 명상콘서트 - 빛의 여행’이 21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힐링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요즘 ‘명상’은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 문화 아이콘 중의 하나다. 이렇듯 힐링의 붐을 타고 명상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시도해보기 어려운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명상의 어려운 틀을 깨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상의 대중적 요소를 강조했다. “명상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며 “자신을 찾는 데 도움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명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객이 자신의 모습과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인생 과정’을 7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했다. ‘탄생’, ‘마음껏 꿈을 꾸는 빛’, ‘세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맞추다’, ‘혼돈’, ‘빛을 잃어버리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 이루다’, ‘하늘로 돌아가다’ 등 인간의 존재를 빛 에너지에 비유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와 연관된 7개 차크라(Chakra, 에너지센터) 영상과 함께 에너지 느끼기, 단전치기, 호흡수련, 생명전자(에너지와 의식의 입자이자 생명과 창조의 근원 에너지) 명상, 세도나 명상지 영상수련 등 명상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도나 대성당바위는 과거의 기억을 정화시키는 신령스러운 곳이다. 가슴의 답답한 것이 계곡의 물과 함께 손끝을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계곡 물이 가슴으로 들어오고, 숨을 내쉴 때 시원한 계곡 물이 가슴의 답답한 찌꺼기를 쓸어 내려준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세도나는 힐링 에너지가 강한 세계적 명상지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21개의 볼텍스(Vortex, 에너지가 강하게 모이는 곳) 중 5개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몸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세도나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인디언 성지로도 유명하다.
▲ 세도나 대성당바위(왼쪽), 세도나 대성당바위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는 관객들(오른쪽)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우순실의 노래와 팝핀 호진이 이끄는 리얼 마블러스 팀의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그들의 노래와 춤은 사람들을 무아의 상태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절절한 노래에 가슴이 열리고 신명 나는 춤에 스트레스가 풀리며 즐거운 에너지가 깨어났다. 노래와 춤으로 마음이 밝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은 명상의 효과와도 같은 것이었다.
가수 우순실은 “가수들도 노래를 부를 때 뱃심이 필요하다. 매일 뱃심을 기르기 위해 단전치기라는 특별한 운동을 한다”며 자신만의 명상 노하우를 전했다. 팝핀 호진은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세계대회 나가서 상도 타게 됐다”며 꿈에 대한 열정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 팝핀 댄스팀 리얼마블러스의 흥겨운 춤사위에 관객들도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호응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콘서트를 관람하는 청중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노래와 춤으로 무거운 에너지를 털어내고, 명상으로 빛처럼 밝은 본래 자신의 마음을 느껴나갔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육체적 삶이 아닌 영혼의 삶에 초점을 맞추는 것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진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공허하다고 느낀다. 그 공허함에 대고 간절히 묻게 된다. ‘내가 왜 살고 있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지’, ‘나는 누구지’ 라는 근원적 질문을 통해서만이 답을 찾을 수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혼이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명상은 나의 영혼이 원하는 삶을 찾는 데 필요한 도구와도 같은 것이다. 자미원 관계자는 “빛의 존재인 영혼이 진정한 자신이라는 깨달음을 전달해주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오늘 명상 콘서트 빛의 여행뿐 아니라, 세도나 명상여행에도 참여해 자신과 더욱 깊이 교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미원은 ‘SOUL 명상 콘서트 - 빛의 여행’에 이어 ‘2014 SOUL 명상여행 - 영안으로 보는 영성여행’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도나 SOUL 명상여행은 올해 3차례(5.1~5.7, 8.13~8.19, 10.3~10.9)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ㅣ 사진. 임선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