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단체 '교육 바로 세우기'에 나섰다!

교수단체 '교육 바로 세우기'에 나섰다!

홍익사회 실현을 위한 교수모임, 29일 교수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홍익사회실현을 위한 교수모임’은 <교육 바로 세우기 300인 교수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홍익사회실현을 위한 교수모임’은 청소년 자살, 학교폭력, 사교육 문제 등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학교 문제에 대해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육자로서 통감하며, 교육 당국과 새로운 18대 대선 후보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제2조인 홍익인간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의 목적을 잃고 성공교육, 경쟁교육, 서구식 교육에 빠져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키우는 구조와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현 교육이 당면한 과제는 단순한 교육정책과 제도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교육의 목적부터 바로 잡고 기틀을 세워야 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 당국과 대선후보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의자 대표로 유성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취지문을 발표했다. 유 부총장은 "현재 우리 교육계는 인성보다는 입시 위주의 교육, 진리탐구보다는 취업을 위한 교육, 행복보다는 성공을 중시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잃어버린 얼빠진 교육에 있다며 국민 각자가 얼을 찾아야 한다"며, "홍익사회실현을 위한 교수모임은 우선 나부터 잃어버린 얼을 찾자는 인식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는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현 정부와 18대 대선후보에게 교육정책에 대한 공개질의를 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

1) 교육기본법 제2조에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자들께서는 교육기본법을 준수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준수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구현할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우리 아이들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대학을 나와야만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회풍조로 인해 교육은 본질을 잃고 있으며 아이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 환경에서는 아이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육은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며 교육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한 사회전체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통령 후보자들께서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각자의 재능을 살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계신지요?

그에 따른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개질의 후 참석 교수 전원이 대국민 호소문 낭독과 선언을 했다. 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현 교육의 근본적 문제를 진단하고 선진국 교육의 사례와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교육의 방향 및 대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홍익사회실현을 위한 교수모임’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교수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의 교수 300여 명의 지지서명을 받아 발의했다.

서명 동참자는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임재해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장, 서굉일 한신대 명예교수, 유성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전상진 서강대학교 교수, 김영준 고려대학교 교수, 김병희 중앙대학교 교수 등으로 349명의 교수가 본 취지에 공감하며 서명에 뜻을 모았다.

글, 사진.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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