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클래스] 처녀자리가 만들어낸 영웅 탄생설화

예수와 동명왕 탄생의 공통점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春分)은 천문학에서 중요한 절기이다. 춘분점의 위치는 지구의 세차 운동으로 26,000년을 주기로 바뀐다. 춘분점이 한 별자리에 머무는 기간은 약 2천 년 정도라고 한다. 이런 계산법으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물고기자리의 시대이다. 
 


현재 천문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황도 12궁은 기원전 130년 경 그리스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가 하늘의 별자리를 12등분하여 이름 붙인 것으로 서양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샤먼 바이블>의 저자인 김정민 박사는 황도 12궁은 그리스보다 훨씬 오래 전인 수메르 문명에서 만들어졌고, 지금의 황도 12궁은 수메르어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수메르 문명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도 12궁은 우즈베키스탄, 중국을 지나 한반도, 일본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명왕, 일본의 쇼토쿠 태자 등 아시아 전역에서 나타나는 건국 영웅들의 탄생 설화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건국 영웅 탄생설화의 공통점은 아버지가 없는 처녀수태이다. 물고기자리와 반대편에 있는 별자리인 처녀자리는 물고기자리 시대에 태어나는 영웅 탄생설화의 주된 소재가 된다. 고대부터 아시아 전역에서 나타나는 별자리의 공통된 영향은 수메르 문명이 전해준 천문학에서 기인하고 있다. 
 
 


김정민 박사는 <삼국사기>의 일식(日蝕)기록과 문무왕릉비, 대당고김씨부인묘명 기록을 보면 신라가 중국의 흉노에서 한반도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초기 일식을 관측한 곳은 양자강 일대였고, 787년 이후 일식을 관측한 곳은 한반도 일대로 이동되었다. 문무왕릉비에는 흉노의 왕족에 관한 서술이 있고, 대당고김씨부인묘명에는 흉노에서 요동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별자리에서 시작된 신화와 별자리가 한민족의 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알 수 있는 브레인 클래스‘별자리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는 유튜브 <브레인 셀럽> 채널에서 오는 4월 24일(수)에 시청할 수 있다.  
 

글. 박수진 (브레인셀럽PD/brainceleb20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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