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기반 인성교육,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는?

글자 크기 늘이기|글자 크기 줄이기|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퍼가기
[2편]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 과학적으로 접근하다


"최근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가 늘고 개인주의·이기주의가 팽배해 각종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에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고 범국민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도덕적 지식과 사고를 강조할 뿐, 실제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신재한 교수는 '뇌 과학적 고찰을 통한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 방향 탐색' 연구 논문(한국아동교육학회 <아동교육> 25권 2호 게재)을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실태를 꼬집었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 인성교육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을 제시했다. 이는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인지적 측면의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삶 속에서 근본적인 의식 변화는 물론, 몸·마음·정신이 통합된 인격 형성을 강조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뇌교육 기반 인성 교육은 국가, 인종, 연령을 넘어 그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중남미 엘살바도르 유엔대표부의 요청으로 엘살바도르에 뇌교육이 도입되었다. 3개월간 수도 산살바도르 내 폭력문제가 심각한 지역의 공립학교인 디스토릭토 이탈리아 스쿨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정서 함양과 자신감 증진을 위한 뇌교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 결석률과 성차별 감소, 자신감 향상,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 상태 증진 등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그해 8월 엘살바도르 정부 주최로 사례 발표회와 10월 유엔 총회 회기 중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이후 2012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육부와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정부의 해외교육원조 사업의 하나로 엘살바도르 공교육 교사를 대상 현지 전문 교원을 양성하고,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진행했다. 

▲ 엘살바도르 수도인 산살바도르 내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뇌교육을 실시한 경과, 정서조절력과 자아존중감이 향상됐다. <출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 컨설팅을 통해 전문교원 양성을 한 결과, 4개 공립학교 교사 79명의 교육이수율은 93.7% 교육 만족도는 4.9점(5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산살바도르 내 초등 2개 학교 재학생 85명과 중등 3개 학교 재학생 114명, 총 199명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 결과, 위 검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정서조절력과 자아존중감 향상에 매우 큰 효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도 5만 여명의 학생들이 뇌교육 중이다. 현재 1만 2,000명의 교사가 뇌교육을 이수했으며, 뉴욕시 교육감은 2016년 3월 뉴욕시 1,800개 학교에 뇌교육 도입시 후원하기로 했다. 

특히 2015년 뉴욕 브롱크스(Bronx) 지역 6개 학교 11~14세 학생 중 학교생활에 문제를 겪는 학생들을 선정하여 8주간 매주 45분동안 뇌교육을 실시한 결과 감정적 어려움이 75%, 대인관계 문제가 67%, 과잉행동이 50% 감소했으며, 사회적응능력이 50% 증가했다. 또한,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3회씩 뇌교육 수업을 실시한 결과 기억능력 4배, 정보처리 능력 3배, 추리 능력이 2.3배 증가했다.

▲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 뇌교육 도입결과 감정적 어려움, 대인관계 분제, 과잉행동이 감소했다. <출처. 미(美) 파워브레인웰니스협회 Dave Beal.>

▲ 브롱크스 지역 뇌교육 도입 결과, 사회적응능력이 증가했다. <출처. 미(美) 파워브레인웰니스협회 Dave Beal.>

뇌교육 기반 체험형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한국형 고교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인성지수가 높아졌다. (사)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 21> 6권 4호에 실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신재한, 강윤정 교수, 대구교육대 권택환 교수의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과정이 청소년의 인성지수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에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벤자민학교 재학생 376명( 남학생 216명, 여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KEDI 인성지수 즉, 자기존중, 성실, 정직·용기, 지혜, 자기조절, 예의, 정의, 배려·소통, 책임, 시민성 등 10개 영역을 사전과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내용은 벤자민학교에서 중점을 두는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과정인 ▲뇌교육 5단계 (뇌감각깨우기, 뇌유연화하기, 뇌정화하기, 뇌통합하기, 뇌주인되기) 과정 ▲온·오프라인 교육 ▲전문 멘토단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 등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지수 변화이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재학생 376명을 대상으로 뇌교육 전과 후의 인성지수를 비교한 결과 자기존중, 배려/소통,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덕목이 가장 향상되었다. <출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뇌교육 기반 인성교육과정이 청소년의 인성지수에 미치는 영향' 논문>

학생의 인성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인성지수가 증가했는데 그중 자기존중, 배려·소통,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덕목이 가장 크게 향상되었다. 남학생의 경우 자기존중,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덕목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여학생은 자기존중, 정직·용기 덕목이 크게 증가했다. 

신재한 교수는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지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뇌 발달 구조'에서 찾았다. 그는 "본래 우리의 뇌는 뇌간(생명의 뇌)-변연계(감정·정서의 뇌)-대뇌피질(인지·사고의 뇌) 순으로 발달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교육도 뇌 발달 순서에 맞게 진행하는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은 인지·사고력 부터 향상시켜,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 힘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어 "뇌교육은 뇌 발달 순서에 맞게 명상, 호흡 등 신체활동을 통한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자신감을 강화하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며, 자아 정체성과 존중감을 확립하여 올바른 자아실현을 하도록 이끌어 준다. 이를 통해 뇌에는 새로운 인성 시냅스 회로가 형성된다."며 "뇌는 큰 목표와 비전을 가질 때 활성화 된다. 뇌교육은 누구든 자신이 가진 기본 자질을 회복하면 '인성영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두뇌훈련 전문가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의 노형철 사무국장은 "뇌교육은 몸의 감각을 느끼고 관찰하는 과정으로 미주신경이 발달하여 정서 조절 기능이 향상된다. 또한,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전두엽의 기능과 신경세포 연결이 강화되어 실천적 인성덕목 지수가 높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휴문의

페이스북 트위터 더보기

이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퍼가기

브레인월드 로그인 트위터 로그인 페이스북 로그인 *원하시는 사이트에 로그인하셔서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 등록
댓글수 (0)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317 아모제논현빌딩 7층   (주)브레인월드코리아

대표이사 이갑성   TEL : 02-2135-2369   FAX : 02-2016-3209   E-mail : chycho1206@gmail.com

사업자등록번호 : 211-87-95938   통신판매번호 : 강남-15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