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담배는 마약과 같다

뇌2003년7월호
2011년 02월 11일 (금) 14:59
조회수13823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임신 중 흡연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헤로인 같은 마약이 끼치는 영향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소아학>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미 브라운 의과 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진행되었다. 연구진에 의하면 하루에 6~7개피의 담배를 핀 임산부가 낳은 신생아는 더 신경이 예민하고, 쉽게 흥분하며 달래기 힘든 특성을 보이는데, 이는 헤로인과 같은 불법 마약을 임산부가 복용했을 시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연구는 임신 중 아기에게 담배 니코틴이 미치는 영향을 마약이 미치는 영향과 비교한 최초의 보고로 연구진은 27명의 흡연자와 29명의 비흡연자인 임산부로 그룹을 나누어 출산 후 아기의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흡연으로 니코틴에 노출되었던 아기는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거나 경직되었으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추 신경계와 위장계, 시각 시스템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연구를 이끈 베리 레스터 박사는 “니코틴에 노출되었던 아기라도 생후 잘 돌보면 변화할 수 있지만, 생후에도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뇌 편집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